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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대한민국 야구 결과, 원인 및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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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1라운드 탈락

 

1. 2023 WBC 대한민국 야구 결과

1-1. 결과

○ 2023 WBC 대한민국 결과는 4경기 하는 동안 2승 2패,  B조 3위로 1라운드 진출 실패! 

  - 각 조의 1, 2위국만 2라운드에 진출합니다. 

○ 일본은 완전무결함을 보여주며 4승 전승으로 조 1위. 1라운드 진출 확정!

○ 호주는 3승 1패로 조 2위. 1라운드 진출 확정!

○ 체코와 중국은 각각 1승 3패, 4패로 1라운드 진출 실패!

 

1-2. 특이점

○ 체코의 경우, 모두 쟁쟁한 본업이 있음에도 이번 대회에 선전하면서 휴먼 드라마를 썼다. 

   체코팀 감독은 신경외과 의사이고, 선수들은 소방관, MC(진행자), 회계감사원, 재무분석가, 교사 등 각자의 전문 영역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것이 눈에 띈다. 체코팀은 야구로 얻는 수입이 없이 순수한 아마추어팀이기에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직장 휴가를 내고, 퇴근 후 짬짬히 저녁 훈련을 하는 등.. 야구의 사랑이 엄청난 사람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 한국은 마지막 네번째 경기에서 중국팀에 22:2로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는데 대회 규정은 5회까지 15점차, 7회까지       10점차가 되면 콜드게임으로 경기 종료된다. 

   대한민국이 역대 WBC 1경기 최다 득점과 최대 점수 차의 승리 기록을 갱신했다. 

 

2023 WBC B조 1라운드 결과

 

 

 

2. 원인 분석

2-1. 1라운드 탈락의 주요 원인

1라운드 탈락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였고, 이번 대회만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이미 오래전부터 실력차이가 있어왔는지 역대성적을 통해 원인분석을 해보자. 

 

2-1-1. 주요 원인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이번 2023 WBC를 통해 한국야구의 실력이 딱 여기까지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결과도 과정도 모두 안좋았다. 여타 환경이나 시스템, 대회 준비가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고 이미 대회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또한 역대 3회 연속 대회 성적이 저조했는데 더욱 큰 문제는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나라들에게 패배한 것도 문제지만 그 나라들이 점점 실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졌다는 것이 충격이다. 

 

2-1-2. 역대 성적 (WBC)

○ 2006년 1회 대회 때 대한민국은 1, 2라운드 모두 일본에 승리하고 무패로 4강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지며 3위에 머무름 

○ 2009년은 일본과 연장전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김인식 감독의 싸인을 투수, 포수가 놓치며 이치로에 결승타를 주며 준우승 함

○ 2013년은 한수 아래인 네델란드에 5:0으로 지고 나머지 게임을 모두 승리했음에도 2라운드 진출 실패

○ 2017년은 1라운드를 한국 고척돔에서 개최했음에도 이스라엘에 2:1, 네델란드에 5:0으로 각각 지면서 일찌감치 탈락함

○ 2023년 호주에 지고, 일본에 대패하며 일찌감치 탈락. 

구분 대회 성적 
(대한민국)
우승 비고
1회 (2006) 4강 진출 (3위) 일본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
2회(2009) 준우승 (2위) 일본 연장전에서 아쉽게 일본에 패배
3회(2013) 1라운드 탈락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2위, 일본 3위
4회(2017)   1라운드 탈락   미국 푸에르토리코 2위, 일본 3위
5회 (2023) 1라운드 탈락 미정  

 

[WBSC 프리미어 12 역대 성적]

반면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는 2015, 2019 모두 대한민국이 선전했다. 그러나, WBC 대회와는 달리 프리미어 12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슈퍼스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WBC에 비해서 성적을 내기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진정한 나라의 야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는 WBC가 유일하고 야구올림픽이란 명성을 갖는 이유다. 

 

2-2. 대회 준비는 어땠을까?

이번 대회의 대한민국 감독은 KT 이강철 감독이다. 그런데 KT가 이번 전지훈련을 미국에서 하고 있었고,  WBC 1라운드 대회는 일본에서 치뤄짐에도 모든 나라가 1라운드 준비를 위해 당연히 대회가 치뤄지는 일본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는데 대한민국만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이다. 이게 말이되는가? 

결국 이강철 감독은 자신의 소속팀 KT도 챙기고 WBC 대표팀도 챙기겠다는 계산이였는데 KBO가 이를 묵인해준 것도 문제다. 자신의 소속팀도 돌보겠다는 심산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1라운드 경기장이 일본이면 당연히 일본에서 준비를 했어야 하는게 아니냔 말이다. 구지 시차적응에 체력소모까지... 선수 컨디션을 망쳐놓을 이유가 있었을까?

 

한국에서 미국을 다녀와 본 사람들은 안다. 일본처럼 1~2시간에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무려 15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로 추위가 덮쳐서 시차적응과 기후변화로 애를 먹었다. 여기에 항공편 결항까지 겹쳐 35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 악재까지 겹쳤다. 

 

이 대목에서 김인식 감독이나 김성근 감독이였으면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양의지 선수 한명만 보더라도 이강철 감독의 대회 준비가 얼마나 매끄럽지 못했는지 알수 있는데 양의지는 당시 호주에서 소속팀 훈련을 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다시 미국으로 간 뒤 다시 애리조나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고 다시 일본에 대회를 위해서 온 선수다.  

 

이강철 감독

 

2-3. 누구의 책임인가?

2-3-1. 한국선수들의 실력수준

사실 누구의 책임을 논하기 힘들 정도로 현재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실력은 일본에 근접할 수 없을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일본 2군에 있던 선수들이 한국에 오면 슈퍼스타급의 실력과 대우를 받기도 하고 또 이 선수들이 다시 일본으로 도전장을 내밀어서 가지만 한국에서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을 봐도 한국와 일본의 격차는 현재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선수들도 메이저리그에 줄곧 도전하지만 실제 성공하는 선수들은 극히 드물다.

 

김광현이 한국의 국보급 선수는 맞지만 벌써 15년째 국가대표 활동을 하고 있다. 몸상태를 잘 관리하고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투수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김광현을 대체할 만한 국제급 투수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프로야구의 몸값도 과거보다 대폭 인상되다 보니 선수들 자체도 우물안 개구리 임에도 자신의 실력을 착각하고 국내용으로 머무르고 있었던 것도 문제다. 

 

간혹 1루로 어슬렁 어슬렁 뛰어가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아~ 정말 프로답지 못하다. 노력을 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자신이 프로가 맞는지 프로에 맞게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자기반성을 해봐야한다. 

 

wbc무기력한 모습

2-3-2. 감독의 전략/전술 부재

많은 고참선수들과 감독들이 한목소리로 이강철 감독의 전략/전술 부재를 꼽는다. 

대회소집 문제부터 당연히 호주에 모두 전력을 쏟아부어서 1승을 차지해야 함에도 호주전에서 보인 전략은 말그대로 엉망 그 자체였다. 자신감도 치밀한 전략도 없었고, 선수들도 시종일관 주눅들고 자신없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한수 아래라고 얕보는 듯한 이강철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서 호주전에 임하는 자세나 전략이 허술하다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왕좌왕하는데다 타이밍에 맞는 투수 및 타자 교체도 실패 투성이였다. 

코너에 몰렸다고 생각했는지 예정에 없던 김광현을 일본전 선발에 투입하면서 이번 대회의 준비가 정말 허술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

호주전에 최고의 투수진으로 순번을 정해서 짜임새와 타이밍 교체를 했어야 했다

강백호의 2루타가 아웃만 아니였으면 상황은 달랐을 수도 있었다. 

몸을 풀다 만 김광현이 예정에도 없는 일본전 선발로 투입된 것만 봐도 전술부재다. 

국제 대회는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지 선수들 경험 쌓는 용이 아니다. 

 

이정후 인터뷰

 

 

2-3-3. 대회소집의 방식

프로야구선수들은 말 그대로 프로들이다. 프로들은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 등 항상 경기에 뛸 준비를 알아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지 아마츄어도 아닌 이런 선수들을 소집하고 단체 훈련이 반드시 필요할까? 대회 일주일 전 정도면 모르겠지만 전지훈련까지 소집해서 손발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전근대적인 감독운영시스템은 아닌지 궁금하다. 

 

3. 향후 대책

 

 

행운도 조건이 갖추어져야 온다 라는 말이 있다.

 

선진국은 150km이상을 던지는 선수들이 흔하다. 게다가 제구와 무브먼트가 정교하게 이루어지므로 타자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연구와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한국 투수진들의 120~140km 속도에 익숙해진 국내 프로야구 타자들은 WBC 대회에서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과거에 잠시 일본, 미국, 쿠바와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해서 국내 프로야구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일 것이다. 2009년 이후로 약 10년간 멈춰있던 우리 프로야구의 현주소를 다시한번 총체적으로 점검해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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